SNS에 부적절한 동영상을 올린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린가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SNS 영상을 통해 팀 동료 마커스 래쉬포드를 비롯한 친구들과 미국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그런데 그는 영상에 상식 밖의 내용을 여과없이 그대로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이 영상에는 린가드의 한 친구가 호텔방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린가드는 논란이 되자 곧 이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후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21/201906211605770294_5d0c833ab0b0b.jpg)
린가드가 SNS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아리아나 그란데 투어 당시 런던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의 추모글에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홍보하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이런 린가드의 과도한 SNS 사용에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축구선수들의 SNS를 살펴보는 이들은 미성년 팬들도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SNS 내용은 선수 개인은 물론 클럽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고 있다.
이안 할로웨이(56) 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감독도 화가 났다. 할로웨이 전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 선수라면 매일 매순간 자신의 클럽을 대표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클럽은 항상 선수보다 크기 때문에 자신보다 우선시 해야 한다. 맨유는 큰 클럽이며 많은 이들이 뛰고 싶어하며 존경받는 클럽이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린가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있었다. 때문에 그는 항상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 비디오는 더 이상 돌이킬 방법이 없다. 이것은 엄청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사진]린가드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21/201906211605770294_5d0c83add528f.png)
특히는 할로웨이는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징계하겠냐고? 그 이상이어야 한다. 나는 그를 이적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말해 맨유에 대한 존경심을 상실한 린가드를 쫓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 감독으로서 그저 나은 선수가 아니라 더 나은 사람으로 키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면서 "그는 그냥 젊은이가 아니다. 그가 누구인지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계약의 의미가 무엇인지 잊었다. 그의 계약서에는 클럽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아야 한다고 쓰여있을 것이다. 그는 이번 문제로 짤릴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할로웨이는 "이런 일은 리버풀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위르겐 클롭 감독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맨시티에서도 마찬가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솔샤르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틀렸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 중 이런 태도를 보인 사람은 전에 없었다"고 비난을 거두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