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실점은 원하지 않았다."
소사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2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소사는 이후 넥센(현 키움)과 LG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KBO리그 장수 외인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KBO리그는 떠난 소사는 대만에서 뛰다가 최근 SK와 계약을 맺고 KBO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복귀 무대를 가진 소사는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을 떠안았다.
첫 모습은 좋지 않았지만 이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15일 NC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승을 수확했고, 이날 최고 150km의 직구를 앞세워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4-1 대승 발판을 놓았다. 소사는 시즌 2승 쨰를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소사는 “복귀 첫 경기에서 실점이 많아 더 이상 실점을 원하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지금은 첫 경기에 대한 기억은 잊었다. 경기 전부터 제구를 낮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이 오늘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소사는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나도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도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