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동민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와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높게 형성된 유희관의 직구(127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한동민의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95호 홈런. 5월 8일 인천 한화전 이후 44일 만에 나온 한동민의 홈런이었다.

첫 타석을 기분좋게 출발한 3회에는 땅볼을 쳤지만,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적시타를 날리면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어 8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팀의 14-1 대승 중심에 섰다.
경기를 마친 뒤 한돔민은 "오랜만에 손맛을 봐서 기분 좋고, 앞으로도 최근에 좋았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록은 노력하면 따라오는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유독 절박하게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한동민은 "어제 막내 고모가 돌아가셔서 어제 경기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제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오늘 활약으로 하늘에 계신 막내 고모가 기뻐하실 것 같다. 시즌 중이라 당장 가서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다"라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