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 날씨. 여름 이집트서 열리는 축구 대회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선수노조(FIFpro)는 무더운 날씨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에서 규정보다 2배 많은 '쿨링 브레이크 (cooling break)'를 요구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2019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은 22일 개최국 이집트와 짐바브웨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전의 네이션스컵과 달리 클럽 축구를 배려해 처음으로 여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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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름에 열리는 만큼 아프리카 지역 특유의 무더운 날씨가 발목을 잡게 생겼다. 과거 1, 2월 진행됐던 것과 달리 여름에 열리며 살인 더이에 직면하게 됐다.
여름의 이집트는 최고 기온 섭씨 40도에 육박할 만큼 무더운 날씨를 자랑한다. BBC는 "이집트-짐바브웨 개막전을 포함해 7개의 경기가 습하고 더운 카이로-알렉산드리아-수에즈서 열린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32도 이상의 날씨에 열리는 경기의 경우 2번의 쿨링 브레이크를 제도화했다. 쿨링 브레이크는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를 중단하며 물을 마시거나 열기를 식히게 해주는 것이다.
CA 역시 여름에 열리는 네이션스컵인 만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거해서 2번의 쿨링 브레이크를 가질 계획이었다. 문제는 한 여름의 이집트는 상상 이상으로 더워 최고 40도를 육박한다는 점이다.
결국 Fifpro는 "34도 이상의 온도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열사병의 위험에 노출된다"며 "기존 전반, 후반 한 번 씩 쉬는 계획 대신 4번(전반 2번, 후반 2번) 휴식을 가져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경기 당일 더위와 습도가 급격하게 올라 간다면 이른 저녁에 경기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CAF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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