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맨유 팬, "SNS 망신 린가드, 이적시켜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2 08: 33

알렉스 퍼거슨 경의 명언 'SNS는 인생의 낭비다'를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였을까.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휴가 기간 중 SNS에서 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분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SNS에서 다시 한 번 사고를 친 린가드를 팀에서 쫓아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지난 20일 SNS 영상을 통해 팀 동료 마커스 래쉬포드를 비롯한 친구들과 미국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사진] 린가드 SNS.

여기까지는 괜찮았자. 하지만 린가드는 자신의 SNS에 상식 밖의 내용을 여과 없이 그대로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린가드의 한 친구가 호텔방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린가드는 논란이 되자 곧 이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후였다. 그가 SNS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린가드는 아리아나 그란데 투어서 열린 폭탄 테러를 추모하며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홍보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번 시즌 자신을 비난하는 팬들과 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퍼거스 경의 제자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이런 린가드의 과도한 SNS 사용에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 할로웨이 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은 "맨유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 본다"며 "린가드를 방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더 선은 "자체 여론 조사 결과 맨유 팬들의 55% 이상이 린가드가 SNS상 추태에 대한 처벌로 팀을 떠니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린가드는 SNS에 실수로 동영상을 올렸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변명에도 불구하고 린가드는 솔샤르 감독에게 엄중한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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