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에게 '전화 찬스'를 사용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2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새롭게 유벤투스에 부임한 사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려갈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이후에 포그바는 노골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아시아투어 일본 일정 중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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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자신의 우상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했다. '친정팀' 유벤투스도 복귀도 배제하지 않았다.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분주하게 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의 입장은 단호하다. 포그바의 몸값으로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248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호락호락하게 보내줄 마음이 없다.
이적을 희망하는 포그바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본인이 직접 나서서 '전화 찬스'를 사용한 것.
데일리 미러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를 인용해서 "포그바는 사리 감독과 통화 중 '필사적으로' 자신의 유벤투스행을 추진해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
긴절한 포그바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유벤투스 역시 파울로 디발라, 알렉스 산드루 등 맨유에게 선수 트레이드를 제한하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를 빠르게 판매하고 그 돈을 바탕으로 선수 영입을 노리고 싶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간절했던 포그바의 필사적인 전화 찬스가 토리노행을 위한 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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