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첫 등판’ ATL 카이클, 5이닝 8피안타 4실점 부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22 11: 39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미아’ 취급을 받으며 시즌 도중 뒤늦게 소속팀을 찾은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첫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패전을 안았다.
카이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은 3-4로 패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려고 했던 카이클이다. 하지만 7년 계약을 원했던 카이클의 요구를 들어줄 구단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시즌이 시작되고서도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퀄리파잉 오퍼의 보상  과정이 사라지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이후인 지난 7일, 애틀랜타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뒤늦게 소속팀을 찾았다. 카이클은 FA 재수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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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이클은 1회말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3회 브라이언 도지어와 빗터 로블레스에 각각 안타, 사구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실점 없이 넘겼다. 3회말에도 1사 후 후안 소토에 2루타를 맞았지만 앤서니 렌돈, 하위 켄드릭 중심 타선을 범타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도지어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로블레스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마이클 테일러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 실점했고 얀 고메스에 솔로포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소토에 3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3루 위기에 몰렸고 렌돈에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이후 켄드릭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도지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해 1사 1,3루가 됐고, 로블레스에 사구를 허용해 1사 만루까지 위기가 증폭됐다. 하지만 테일러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선행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고 얀 고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날 등판을 마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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