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KIA 감독대행이 전날 패배에 대해 자책했다.
박 감독대행은 22일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그는 "어제 내 실수가 많았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투수 교체 타이밍이 한 템포씩 늦지 않았나. 선수 교체도 중간에 일찍한 결과가 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 줬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KIA는 21일 경기에서 초반 5-1로 앞서다 5회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5-7까지 끌려갔다. 7회 다시 8-7로 뒤집었는데, 8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박 감독은 "터너는 5회까지 바꿀 타이밍은 아니었다고 본다. 오지환에게 실투 하나가 역전 홈런이 돼 아쉽다"며 "고영창과 전상현 등판 시점이 잘못한 것 같다. 전상현이 엊그제 조금 안 좋아 고영창을 먼저 냈는데, 결과적으로 전상현을 먼저 냈어야 했다. 또 9회 문경찬을 곧바로 올릴까 하다가 한 템포 늦었다"고 자책했다.
한편 KIA는 이날 주전 일부가 잔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김주찬은 몸 상태가 다소 피로해 대타 대기, 이명기는 갑자기 전날 장염에 걸려 22일에도 출장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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