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포르투갈, 유벤투스)를 강하게 만든 비결은 강한 상대와 상대 팬들의 야유다.
호날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통해 “팬들이 나에게 야유할 수 있다. 그 야유는 나를 발전시키고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피치 안에서든 밖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대가 강할수록 기분이 좋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나는 강한 상대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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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화려한 플레이와 쇼맨십으로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는다.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는 얄미울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다.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많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안티팬들의 야유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상대가 강할수록, 팬들의 야유가 클수록 호날두는 더욱 강해진다.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유럽 각 리그 최고의 팀들이 출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7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우승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회(2008),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4회(2014·2016·2017·2018) 등 총 5회나 경험했다.
호날두의 골 기록에서도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호날두는 UCL에서 통산 126골(162경기)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로서는 총 88골을 넣었는데 그 중 친선경기를 제외하면 71골이다. 유로예선과 본선, 월드컵 예선과 본선, 네이션스리그 등 공식전에서 기록한 골의 비중이 높다.
호날두는 새로 부임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함께 유벤투스를 이끌고 UCL 우승에 도전한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UCL 8강에서 돌풍의 팀 아약스에 패했다. 강한 상대를 만나 더 강해질 호날두의 활약에 팬들의 이목이 모인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