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의 과감한 홈 대시, 빅이닝을 불러오다 [오!쎈 승부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23 23: 00

KIA 최원준이 빠른 발로 경기 흐름을 급격하게 바꿨다. 과감한 홈 태그업으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 5회까지 전광판은 0의 행진이었다. 
KIA는 6회 선두타자 나지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1사 후 김선빈과 홍재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6회초 1사 주자 만루 KIA 한승택의 중견수 플라이때 홈을 밟은 KIA 최원준이 홈을 밟고 있다. /rumi@osen.co.kr

한승택은 때린 타구는 짧은 중견수 앞 뜬공이었다. 그런데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태그업을 시도했다. 중견수 이천웅의 송구는 포수 우측으로 치우치며 뒤로 빠졌다. 홈으로 뛰어들기에는 다소 짧은 타구였으나 최원준의 과감한 결단과 빠른 발이 돋보였다. 이천웅의 어깨가 강하지 않아 김종국 3루 주루코치의 조언도 있었을 터. 
최원준이 빠른 발로 선취점을 올렸고, 그 사이 1와 2루에 있던 주자들도 2루와 3루로 각각 진루했다. 이후 유재신이 차우찬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0을 만든 것이 컸다. 
균형이 깨지자 급격하게 KIA쪽으로 기울어졌다.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4-0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차우찬을 내리고 문광은을 구원 투수로 올렸지만,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최원준의 홈 대시를 시작으로 5득점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