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2회→득점취소' 김신욱, "정말 죄송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24 08: 31

"죄송합니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신욱은 경기 종료 직전 헤더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비니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은 수원 골대 앞에서 가볍게 머리로 넣었다. 
축하 셀러브레이션도 펼쳤다. 그런데 주심은 경기를 중단 시켰다. VAR 판독을 실시했다. 첫 번째 판독서 심판은 골을 인정했다. 하지만 다시 VAR을 실시했고 골은 무효가 됐다. 처음있는 일이다. 
경기를 빠져 나가던 주심에게 VAR 2회의 이유에 대해 문의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경기 감독관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신욱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신욱은 "심판 판정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문제였다. 완벽하게 골을 넣었으면 됐다. 다른 이유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김신욱의 슈팅이 골로 인정 됐다면 전북은 2-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차를 벌리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또 김신욱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올 시즌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로 우뚝 선 김신욱은 다음 경기에 대해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26일 열릴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한 의지였다. 상하이 원정으로 열렸던 1차전서 김신욱은 상대의 거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꼭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신욱은 "완벽하게 골을 넣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오히려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죄송하다. 상하이전에서는 꼭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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