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최고 연봉 보장 박항서, 우승 트로피 최대 5개 들어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5 06: 58

"고액 연봉과 이전 성과를 고려하면 박항서 감독의 목표치는 높을 것"
베트남 'ANTD'는 24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으로 연장 계약을 한다. 따라서 최대 5개 대회에서 우승 도전을 목표로 해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9월 베트남에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부임 이후 U-23 AFC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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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숙적'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을 제치고 동남아 축구의 맹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다.
기존 계약이 2020년 1월 31일에 끝나는 박항서 감독을 잡기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협상에 돌입했다. 문제는 박항서 감독과 VFF의 계약 조건에 차이가 있다는 것.
일부 베트남 언론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월급 10만 달러(약 1억 1572만 원)를 요구해서 VFF를 당황시켰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ANTD는 "박항서 감독은 지금 월 2만 달러(약 2314만 원)를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측은 월 5만 달러(약 5786만 원), VFF는 3만 5천 달러(약 4049만 원)서 4만 달러(약 4628만 원) 사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VFF가 제안한 연봉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역대 감독 중 최고 수준이다. ANTD는 "박항서 감독은 새 계약을 통해 과거 2011년 포코 고에츠 감독의 기록(2만 2000달러, 약 2545만 원)을 넘는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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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에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박항서 감독은 다시 베트남 대표팀과 신화 창조에 나서게 된다. ANTD는 "재계약 협상에서 베트남은 대표팀의 성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국가대표팀 최고 연봉을 보장할 만큼 VFF가 박항서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ANTD는 "고액 연봉과 이전 성과를 고려하면 박항서 감독의 목표치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NTD는 "재계약을 통해 박항서 감독은 2022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며 "VFF는 2019년, 2021년 SEA 대회, 2020, 2022 AFF 컵 등 4개의 지역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기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남아 최강자 베트남이지만 아시아 축구로 보면 여전히 도전자다. ANTD는 "성인 대표팀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벅차다"면서 "그래도 2020 AFC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요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ANTD는 "박항서 감독은 언급한 대회들 말고도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아시언게임 등 여러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 연봉을 약속할 만큼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최대 5개의 우승 트로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박항서 감독이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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