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득표 3위' 정우영, 역대 최초 투수 '베스트12' 성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24 16: 05

LG 트윈스의 '철벽 뒷문'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정우영(20)이 KBO리그 올스타전 새로운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24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위는 '타격 기계' 김현수(LG)다.김현수가 38만 5912표를 기록하며 1차 중간집계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7회초 LG 정우영이 호수비를 선보인 오지환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2위는 로맥(SK, 37만 9180표)이 이은 가운데, 3위는 '신인' 정우영이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37만 2552표를 받았다. 나눔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는 2위 박상원(15만 7634표)에 21만 4918표 앞선 압도적인 1위다.
정우영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3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은 0.96에 불과하고, 피안타율도 1할9푼9리에 그쳤다. 정우영의 활약에 올 시즌 LG는 3위 질주를 달리며 가을 야구 티켓 잡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인왕' 경쟁에도 한 발 앞서 있는 만큼, 팬들도 정우영을 향해 많은 올스타표를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1위 김현수와는 1만 3369표 차이. 투표가 오는 7월 5일에 마감되는 만큼 최다 득표도 넘볼 수 있다.
1위를 달성하지 못 하더라도 지금의 기세라면 정우영은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작성하게 된다. 역대 최초 투수 부문 고졸신인 베스트다. 타자 부문에서는 2009년 KIA 안치홍과 2017년 넥센(현 키움) 이정후가 고졸신인 베스트12에 든 바 있다.
한편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7월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각각 70%, 3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7월 8일 공개한다. 선수단 투표는 지난 18일 경기가 열리는 전국 5개 구장에서 당일 현역선수 명단에 등록된 감독, 코치,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경기에 앞서 실시된 바 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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