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철벽 뒷문'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정우영(20)이 KBO리그 올스타전 새로운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24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위는 '타격 기계' 김현수(LG)다.김현수가 38만 5912표를 기록하며 1차 중간집계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2위는 로맥(SK, 37만 9180표)이 이은 가운데, 3위는 '신인' 정우영이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37만 2552표를 받았다. 나눔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는 2위 박상원(15만 7634표)에 21만 4918표 앞선 압도적인 1위다.
정우영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3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은 0.96에 불과하고, 피안타율도 1할9푼9리에 그쳤다. 정우영의 활약에 올 시즌 LG는 3위 질주를 달리며 가을 야구 티켓 잡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인왕' 경쟁에도 한 발 앞서 있는 만큼, 팬들도 정우영을 향해 많은 올스타표를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1위 김현수와는 1만 3369표 차이. 투표가 오는 7월 5일에 마감되는 만큼 최다 득표도 넘볼 수 있다.
1위를 달성하지 못 하더라도 지금의 기세라면 정우영은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작성하게 된다. 역대 최초 투수 부문 고졸신인 베스트다. 타자 부문에서는 2009년 KIA 안치홍과 2017년 넥센(현 키움) 이정후가 고졸신인 베스트12에 든 바 있다.
한편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7월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각각 70%, 3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7월 8일 공개한다. 선수단 투표는 지난 18일 경기가 열리는 전국 5개 구장에서 당일 현역선수 명단에 등록된 감독, 코치,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경기에 앞서 실시된 바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