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나달을 웃게 만든 팬심..."그도 우리처럼 축구를 사랑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4 15: 27

자신의 고향팀의 극적인 승리 앞에서는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도 열광했다.
글로벌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24일(한국시간)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도 너와 나 우리만큼이나 축구를 사랑한다'며 "어렸을 적 팬이던 팀 마요르카가 승격하자 나달도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이베로스타르 에스타디서 열린 승격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 폭스스포츠 아시아 캡처.

1차전 원정 경기서 0-2로 패했던 마요르카는 1, 2차전 합산스코어서 3-2로 앞서며 극적으로 승격 막차에 올랐다.
올 시즌 스페인 2부리그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마요르카는 알바세테와 승격 준플레이오프서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한 데 이어 데포르티보를 따돌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라 리가 무대를 밟게 됐다. '테니스의 전설' 나달은 스페인 마요르카 태생으로 유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테니스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라고 불리며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또한 축구 팬으로도 유명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 종종 테니스 선수 은퇴 이후 축구계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마요르카의 승격을 지켜본 나달은 마요르카가 내리 2골을 넣고 합산 스코어에서 동률을 이룬 순간 열광적으로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나달은 레알도 응원하지만, 여전히 어렸을 적 고향 팀도 열광적으로 사랑했다"며 "팀의 승격이 확정되는 순간 보여준 모습은 그가 고향 팀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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