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27, 바르셀로나)가 다시 리버풀로 복귀할 수 있을까.
아일랜드 출신의 전 리버풀 스트라이커 존 알드리지(61)는 2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쿠티뉴를 다시 데려오는 데 이적료를 날리지 말고 자하를 영입하는 것이 리버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상적인 조언을 남겼다.
쿠티뉴는 지난 2017년 1월 리버풀과 5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1년만에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리버풀은 쿠티뉴가 시즌 도중 갑자기 떠나버리면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때문에 위르겐 클롭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리버풀 수뇌부, 팬들까지도 쿠티뉴에 상당한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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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쿠티뉴의 리버풀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
이에 알드리지는 "쿠티뉴는 리버풀을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리버풀이 그런 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은 이적료를 날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시즌 도중 배를 갈아타고 떠나 버린 쿠티뉴를 잊을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를 쉽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서 뛸 수 있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또 알드리지는 "우리는 클롭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클롭 감독을 신뢰한다. 하지만 나는 이번 여름 최고 수준의 공격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하가 바로 클롭 감독이 생각해야 할 그 공격 옵션 중 한 명이라고 본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팀을 떠났고 거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최전방에 3명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해도 완벽하게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공격수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하는 최근 2년 동안 리버풀에 실질적인 문제를 안겼다. 클롭 감독은 안필드에서 그의 재능이 꾸준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바꿔 놓을 능력이 있다"고 자하가 다음 시즌 리버풀에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하는 현재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날, 토트넘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노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