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DPG EVGA의 3연속 치킨 폭주, 데이 70점 신기록 '기염'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6.25 00: 35

정규시즌 젠지가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DPG EVGA였다. 한 마디로 폭주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DPG EVGA가 무려 3라운드 연속 치킨을 거머쥐면서 데이 우승과 함께 70점으로 PKL 역사상 데이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DPG EVGA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6주차 A-C조 경기서 2, 3, 4라운드서 라운드 1위로 치킨을 잡았고, 킬 포인트 40점을 포함해 하루에 무려 도합 70점을 챙기면서 단숨에 순위경쟁까지 뛰어들었다. 
첫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종합 선두인 젠지는 1라운드 초반 경쟁팀인 APK, 디토네이터가 조기 탈락한 가운데 1라운드 8킬을 포함해 18점으로 경쟁팀과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선두 젠지가 11킬을 올리면서 34점으로 중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DPG EVGA는 형제팀 DGP 다나와를 제치고 2라운드 치킨으로 포인트를 올렸다. 
DPG EVGA의 폭주는 3라운드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선두였던 젠지가 빠르게 탈락한 가운데, 군사기지 동쪽 산의 고지를 점령한 DPG EVGA는 거점을 잡은 이점을 완벽하게 살렸다. 줄어드는 자기장에서 상대 팀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킬 포인트를 쓸어담으면서 두 라운드 연속 치킨 사냥에 성공했다. 
승리의 여신을 붙잡은 DPG EVGA의 기세는 마지막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자기장의 중심이 따라오는 행운까지 겹치자 도저히 DPG EVGA를 당해낼 팀들이 없었다. DPG EVGA는 삼파전 끝에서 또 한 번 생존에 성공하면서 역사적인 데이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70점을 보태 305점이 된 젠지는 종합 순위 4위 APK를 3점 차이까지 추격하면서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참가 가능성을 높였다. 선두 젠지는 이날 41점을 추가해 371점이 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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