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오세훈-이광연-엄원상, K리그 복귀 U-20 스타 '승률 100%'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25 07: 31

K리그로 돌아온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이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란 쾌거를 이룬 U-20 대표팀은 지난주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7일 귀국 후 바로 환영행사에 참여했던 총 21명의 선수들은 19일 청와대 만찬과 각종 행사를 소화했다. 이 중 15명은 시즌이 한창인 K리그로 복귀했다.

그 중 4명이 경기에 출전했다. 조영욱(FC서울)과 오세훈(아산), 이광연(강원FC), 엄원상(광주FC)이 그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출전한 경기는 모두 소속팀이 승리를 거둬 U-20 대표팀 출전 경기는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영욱은 지난 22일 대구FC와의 K리그1에 출전,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조영욱은 30분 정도를 활발한 모습으로 소화했다.
같은 날 오세훈도 경기를 뛰었다. 오세훈은 K리그2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 1-0으로 앞선 후반 10분부터 출전,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전방에서 한층 성숙된 공격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음날인 23일 U-20 '빛' 이광연이 나섰다. 골키퍼 이광연은 포항과의 경기에 전격 선발 출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포항 완델손에게 해트트릭, 이석현에게 잇따라 실점, 0-4로 뒤져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소속팀 강원이 5-4로 기적처럼 경기를 뒤집으면서 이광연도 함께 웃었다. 이광연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올렸다.
마지막은 엄원상이 장식했다. 엄원상은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EB하나은행 K리그2 2019' 16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25분 정도를 소화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투입된 엄원상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펠리페의 마지막 쐐기골에 관여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방에서 날라온 공을 머리로 펠리페 앞에 떨어뜨려, 추가점 기회를 제공했다. 엄원상의 활약 속에 광주는 K리그2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고 무패행진을 '16'까지 이었다.
물론 각자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U-20 대표팀 때와는 달리 소속팀에서는 아직 유망주란 타이틀이 붙어 있고 대회 출전으로 인한 체력 회복 기회를 코칭스태프와 구단에서 제공한 셈이다.
조영욱의 팀동료 김주성과 대구 고재현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전세진과 박지민(이상 수원 삼성)도 마찬가지였고 이규혁(제주 유나이티드), 박태준(성남FC) 이지솔, 김세윤(이상 대전), 이상준(부산), 황태현(안산)은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돼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한편 이강인(발렌시아)을 비롯해 최민수(함부르크) 김정민(리퍼링), 김현우(크로아티아 디나모자그레브) 4명의 해외파는 휴식기고 대학생 최준(연세대)과 정호진(고려대)은 오는 8월 열릴 추계대학연맹전을 준비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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