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1.47’ 이영하, 두산 반등 건 토종 첫 10승 도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25 12: 13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22)가 토종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도달에 도전한다.
이영하는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0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정착한 이영하는 10승 3패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일찌감치 선발 투수로 낙점받은 그는 14경기에서 9승(1패)를 수확하며 가파른 승리 쌓기에 나섰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영하가 거둔 9승은 다승 단독 3위의 성적. 1위가 조쉬 린드블럼(두산, 11승), 2위가 앙헬 산체스(SK, 10승)로 토종 선발 투수 중에서는 이영하가 선두다.
단순히 승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이영하는 10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지난 1일 KT전에서 4이닝 13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급등했음에도 3.36으로 전체 10위에 올라있다.
최근 3경기에서 18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3승을 수확했던 그는 삼성을 상대로 2년 연속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삼성을 상대로 이영하는 총 8차례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4일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포항은 이번이 첫 등판이다.
지난 주말 3연전 동안 2위 두산은 1위 SK와 선두 맞대결을 펼쳤지만 3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영하의 10승 달성이 두산으로서는 하나의 반등 발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백정현이 나선다. 백정현은 올 시즌 14경기 나와 2승 8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을 상대로는 3월 30일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현재 6위에 위치한 삼성은 5위 NC와는 4경기 차 7위 KIA와는 0.5경기 차에 있다. 중위권 도약과 하위권 추락 기로에 놓여있는 셈이다. 삼성으로서도 이번 두산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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