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의 역설?’ STL 힉스, UCL 파열…시즌 아웃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25 08: 01

강속구의 역설인 것일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가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조던 힉스가 MRI 촬영 결과 오른쪽 팔꿈치 UCL(내측측부인대) 파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일단 수술 여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토미존 수술로 장기간 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MLB.com은 “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으로 이어지는 토미존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지만, 구단은 힉스의 팔꿈치의 찢어짐 정도를 밝히지 않았다. 구단은 다음 단계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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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는 지난 23일 에인절스전 9회 등판해 데이빗 플레처를 삼진으로 잡아내던 당시 팔꿈치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고,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팔을 스트레칭 하는 것을 본 뒤 트레이너를 부른 바 있다.
일단 경기 후 삼두근 건염 진단을 받았고, 팔꿈치 부상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여전히 힉스의 몸 상태에 대해선 의문이다. 
다만,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힉스의 상태를 낙관했다. MLB.com은 쉴트 감독의 반응을 전하며 “힉스는 며칠 간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리고 휴식이 주말까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를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힉스는 말 그대로 ‘하드 싱커’를 던지는 투수다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주 무기인 싱커의 평균 구속이 101.1마일(162.7km)다. 포심은 거의 던지지 않지만 싱커의 구속이 일반적인 투수들의 포심 구속을 상회한다. 체인지업 역시 91마일(146.5km)에 달한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의 몸에는 결국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힉스가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인가. 당분간 힉스는 휴식을 취하며 구단의 수술 여부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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