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을 제압하라.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9차전이 벌어진다. 앞선 8경기에서는 키움이 5승3패로 우위를 점했다. 키움은 7연승을 올리다 롯데에게 2연패를 당해 주춤했다. KIA를 상대로 재상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KIA는 지난 주 선두 SK, 3위 LG를 맞아 모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 루징시리즈만 했다. 3연속 상위 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중요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훨씬 유리해진다.

KIA는 조 윌랜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19일 SK전에서 6이닝 5실점했다. 키움을 상대로 2경기에서 1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윌랜드도 반등의 1승이 필요하다.
키움은 브리검이 맞불을 놓는다. 올해 4승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천적투구를 했다.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상승기류에 올라 탔다. 키움에게는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다.
키움은 앞선 2경기에서 각각 1득점에 그쳤다. 윌랜드를 상대로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승산이 있다. 반대로 윌랜드는 퀄리티스타트를 해야 승산이 있다. 돌아온 박병호가 아직은 화끈한 타격을 못하고 있다. 최근 주춤한 김하성과 서건창의 출루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선은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다. 안치홍이 빠졌지만 집중력이 개선됐다. 천적 브리검의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와 최근 5경기에서 8타점을 올린 최형우의 해결력이 관건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