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하재훈 30경기 무실점 중단, 블론 안 해 다행이다" [현장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25 17: 39

"신기록을 못 세운 것은 아쉽지만, 블론(세이브)을 안 해서 큰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
SK 마무리 하재훈이 무실점 기록 행진이 30경기에서 중단됐다. 하재훈은 지난 23일 인천 두산전에서 9회 등판해 1실점을 했다. 그러나 3-1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 위기를 막아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블론을 안 해서 큰 데미지는 없다. 언젠가는 (무실점 행진) 끊어질 것인데, 좋게 끊어진 것으로 본다. 자신이 초래한 위기를 혼자 힘으로 막아냈다. 처음 경험하는 위기였다. 경험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K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이어 "신기록을 못 세운 것은 아쉽다. 팀 기록은 넘어서고 오승환 기록만 남았는데 아쉽다"며 "결국 볼넷이 문제였다.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직구가 아닌 변화구를 던져서 볼넷을 내줬다. 이전까지 하던 투구 패턴에서 바꿨는데, 그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1점 승부가 아닌 2점 리드 상황에서 선두타자를 자신의 장점으로 맞붙지 않고 투구 패턴을 바꿔 볼넷을 내준 것을 지적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염 감독은 하재훈이 올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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