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1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경기당 평균 1득점에 불과할 만큼 타선 침묵이 심각하다.
25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돼 있는데 조금씩 좋아지면 치고 나갈 수 있다"며 "타선이 터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속터진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방망이가 맞지 않으면 굉장히 열심히 한다. 선수들에게 '지난해 성적을 생각하면 조급해지니까 오늘 상대 투수만 생각하고 쳐야 한다'고 말하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백동훈(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백동훈에게 선발 기회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