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만에 홈런' 박병호,"팀에 도움 못주어 미안, 더 노력하겠다" [생생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25 21: 57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박병호는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출전해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타격성적은 4타수 1안타 2삼진. 1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초반은 최근의 부진한 타격을 이어갔다. 1회 1사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2사 1,2루에서는 1루수 뜬공에 그쳤다.  

키움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조 윌랜드의 몸쪽 낮은 직구(148km)를 끌어당겨 좌중월 12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를 노리고 힘껏 스윙했고 그대로 정타가 되었다. 지난 5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31일만에 나온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1할7푼1리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6월 6일부터 보름동안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복귀 후 2경기에서 1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경기후 박병호는 "복귀후에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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