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산체스가 앉아서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리그 유일한 1점대 투수가 됐다. 경쟁자 루친스키(NC), 윌슨(LG)이 나란히 25일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면서 2점대로 올라갔다.
24일까지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루친스키가 1.84로 1위, 산체스가 1.87로 2위, 윌슨이 1.94로 3위였다. 25일 선발 등판한 루친스키와 윌슨이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릴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두 투수 모두 난타 당하며 2점대로 상승했다.
윌슨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윌슨이 6실점한 것은 지난 5월 3일 두산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6실점 이후 시즌 2번째다.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2.34로 상승했다.

1회 무사 1,3루 위기를 잘 막아냈지만, 4회 1사 후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 이재원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5회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선상 3루타를 맞았고, 한동민에게 중전 안타로 실점했다. 최정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 정의윤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주자를 묶었으나 로맥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강민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 타구로 이날 6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루친스키는 이날 창원 NC파크에서 한화 타선에 혼쭐이 났다.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1.84에서 2.13으로 치솟았다. 올 시즌 3번째로 4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였다
공교롭게 한화 상대로 8실점에 이어 이날 4실점으로 두 차례 모두 부진했다. 3회 호잉과 이성열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4회에도 정근우의 볼넷, 최재훈의 중전 안타, 장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3점째를 내줬다. 1사 만루에서 강경학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 결국 강판됐다.
구원 투수 김건국이 1사 만루 위기를 삼진, 뜬공으로 막아내 더 이상 실점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