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을 뿌리치고 방콕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을까. 디토네이터, DPG다나와가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출격한다.
디토네이터, DPG다나와가 속한 C조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KL 페이즈2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C조가 오늘 상대할 B조는 아직 두 경기가 남은 아프리카 페이탈(286점, 6위)이 눈을 부릅뜨고 상위권을 지켜보는 중이다.
지난 24일 열린 2019 PKL 페이즈2 6주 1일차 경기는 데이 70점 신기록을 달성한 DPG 에브가가 7계단을 뛰어오른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젠지는 ‘미라마’ 라운드에서 34점을 추가하며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디토네이터, DPG다나와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착실한 경기력으로 점수를 다량 쌓으며 국제 대회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는 4위권에 가까워졌다. 각각 3주, 4주차부터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디토네이터는 5주차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 데이 우승 왕좌에 앉고 날카로웠던 페이즈1의 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이르다. 각각 2, 3위에 올라있는 두 팀이지만 기세 오른 경쟁자들이 턱밑에서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탑독’으로 진화한 APK(308점, 4위), 데이 70점 기록을 세운 DPG에브가(305점, 5위), 두 경기가 남은 아프리카 페이탈(286점, 6위)이 근소한 점수차로 뒤쳐져 있다.

디토네이터, DPG다나와의 다득점은 ‘운영 능력’에 달려 있다. 디토네이터, DPG다나와는 마지막 교전까지 4인 전력을 잘 보존하는 팀이다. 길을 뚫기 위해 필요한 전투는 거리낌없이 나서지만, 치킨을 위해 기회를 엿보는 전략도 뛰어나다. 운영능력에 ‘킬 캐치’까지 보유한 두 팀은 수월한 안전지대가 결정된다면, 국제 무대 진출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19 PKL 페이즈2는 시즌 초반의 혼전과 다르게 5, 6주차 경기가 진행되며 국제 대회 진출팀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371점을 획득한 젠지는 이변이 없다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두 경기가 남은 B조는 아프리카 페이탈과 함께 OGN 에이스가 분발한다면, 방콕행 막차에 탑승할 수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