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대머리입니다' 캐러거, '스승' 베니테스 지지 SNS 올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26 13: 38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플 시절 은사인 라파 베니테스 지지에 나섰다.
리버풀에코는 26일(한국시간) "캐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당하게 뉴캐슬을 떠나게 된 전 스승 베니테스 지지를 위해 웃기고 충격적인 합성 사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이 뉴캐슬을 떠난다고 밝혔다. 문제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사전에 베니테스 감독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 캐러거 SNS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2016년 3월 뉴캐슬 지휘봉을 잡은 뒤 매 시즌 잔류에 성공했다. 사실상 구단의 투자가 부실한 상황에서도 '마법사'라는 별명처럼 강등을 피해왔다.
2018-2019시즌에도 베티네스 감독은 뉴캐슬을 13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구단과 협상에 나섰지만 서로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계약 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의 투자를 요구했다. 하지만 협상이 잘 풀리지 않으며 이별하게 됐다.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후 협상에 따라 팀에 잔류할 것을 기대하던 베니테스 감독은 점심 시간 자신의 집에서 친구를 통해 자신의 퇴임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러한 뉴캐슬의 처사에 축구인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캐슬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베니테스 감독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팀을 떠나는 것은 매우 끔찍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과거 리버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캐러거는 베니테스 감독 지지에 나섰다. 그들은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캐러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머리로 합성된 사진을 올리며 "뉴캐슬을 떠나게 된 베니테스를 지지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을 해봤다"라고 캡션을 달았다.
리버풀 에코는 "이러한 지지 발언들에 이어 뉴캐슬 팬들도 지지 운동에 나섰다. SNS에서 그들은 베니테스 감독을 지지하는 태그를 달며 구단에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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