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N석(응원석)을 주황색으로 물들이고 승리의 갈증을 해소한다.
최근 제주는 4연패와 함께 리그 최하위까지 물러섰다. 더 이상의 패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강등권 경쟁도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는 29일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운을 뗀 최윤겸 감독은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줘야 할 것 같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26/201906261555779245_5d13187b8bfd9.jpeg)
팬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한 축구팬은 구단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와 특별한 이벤트를 제안했다. 경기당일 응원전에서 밀리지 않는 구도를 조성하기 위해 N석(서포터즈석)에서 하나된 주황색 함성이 울려퍼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동안 주요경기를 앞두고 'N석을 지켜라!' 이벤트를 전개했던 제주는 홈 어드벤티지의 이점을 안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이 절실하다는 것에 동감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제주는 대구전을 앞두고 용단을 내렸다. 승리를 위한 절실하고, 하나된 마음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자N석에 모여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물론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V3 타임' 이벤트를 연다. 시즌 3승 및 승점 3점 획득을 위해 전후반 33분에 3분 동안 리코더, 템버린, 응원막대, 페트병, 각종 악기 등 자신만의 응원도구를 활용해 응원구호인 '승리하라 제주!'를 다같이 외치는 것이다.
팬들을 위한 지원사격도 아끼지 않는다. 우천에 대비 구단에서는 우의 1000여개를 직접 구입해 팬들에게 무료 지급할 예정이며,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은 N석 앞에서 골 세리머리를 펼친다. 유명 스카 밴드인 '사우스카니발'도 한국 축구장의 대표적인 응원 도구인 탐(북)을 활용하며 평소보다 신나는 분위기로 'V3 타임'을 비롯해 경기내내 응원전을 주도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