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OGN 에이스 ‘조이’ 박혜민, “방콕행 티켓 직접 끊으러 갈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7 01: 05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OGN 에이스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갈길은 멀지만 그렇다고 포기할만한 점수 차이는 아니다. ‘조이’ 박혜민은 “방콕행 티켓은 아직 내 손에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내 손으로 우리 위에 있는 팀들을 모두 끌어내리고 국제 대회에 진출하겠다”며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OGN 에이스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6주 2일차 B-C조 경기에서 38점으로 데이 우승 왕좌에 앉았다. 1라운드 단단한 전략으로 치킨을 거머쥔 OGN 에이스는 종합 순위에서 9위까지 등반하며 방콕행 막차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혜민은 “드디어 우승을 기록했는데, 지난 실수들이 너무 아쉽다. 앞선 경기에서 미끄러지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 같다”며 페이즈2 첫 데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리빌딩 이후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박혜민은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혜민은 “연습 경기와 대회 때 우리는 매번 한 명씩 먼저 쓰러지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며 “후반에 교전에서 힘을 보여줘야 하는데, 전력 손실이 있으니 우리의 실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그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OGN 에이스는 운영 중심의 전략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박혜민은 5주차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건 “우리는 꾸준했지만 폭발력이 부족했다. 교전 위주로 팀 색깔을 전환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며 “지난 주 실패했던 경험이 우리에겐 굳은 살이 됐다. 오늘 경기를 치러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교전에서 더이상 질 것 같지 않다”고 알렸다. 이어 “최근 우리의 랜드마크에 다수의 팀들이 착륙하고 있다. 후반 힘을 키우기 위해 랜드마크를 수정하는 등 좋은 성적을 위해 연구 중이다”고 덧붙였다.
OGN 에이스는 4위 APK와 26점 차이가 나는 등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도 박혜민은 “나는 아직 방콕행 티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위에 있는 팀들을 꼭 잡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며 29일 경기의 출사표를 던졌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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