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변함 없는 아트록스, 리프트 라이벌즈 핵심 픽 가능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7 10: 48

소소한 너프가 있었지만 아트록스에 대한 각 팀들의 사랑은 변함 없었다. 9.12 패치 후에도 여전히 4대 리그(한국, 유럽, 북미, 중국) 및 대만에서 밴픽률 상위권(92.3%)을 달리고 있다. 따라서 오는 7월 4일 벌어지는 ‘리프트 라이벌즈’ 아시아 지역 경기에서도 아트록스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8년 리메이크 이후 아트록스는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및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밴픽률 98.7%를 달성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근접 챔피언임에도 이기적인 딜 교환과 살인적인 데미지를 구사했던 아트록스는 많은 팀들의 경계 대상이 됐다. 지나친 성능 때문에 아트록스는 2019 시즌을 앞두고 ‘파멸의 돌진’ 충전 삭제, 데미지 하향 등 큰 너프를 당했다. 이후 아트록스는 9.8패치로 진행된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선 단 2번 등장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인기가 크게 떨어졌던 아트록스는 지난 5월 1일 실시된 9.9 패치에서 스킬 개편이 이뤄지며 다시 1티어 픽으로 자리 잡았다. 선수들의 연구 이후 ‘정복자’ 룬과 함께 좀비같은 생명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트록스는 9.10, 9,11 패치로 열린 서머 시즌 초반 글로벌 밴픽률 100%를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달렸다. 서머 시즌 전 ‘큐베’ 이성진과 ‘타잔’ 이승용이 입을 모아 칭찬했던 아트록스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도 탑, 정글, 미드를 가리지 않고 등장했다.

아트록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지난 12일 진행된 9.12 패치에서 아트록스는 소폭 칼질을 당했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패시브 ‘사신 태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게임 초반 크게 늘었고, 킬・어시스트를 기록할 시 부활할 수 있는 궁극기 ‘세계의 종결자’는 ‘아트록스가 받는 모든 체력 회복량 증가’에서 ‘자체 체력 회복량 증가’로 성능이 변경됐다. 그러나 너프가 무색하게 아트록스는 솔로 랭크, 대회 모든 곳에서 자신의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이다. 아트록스는 지난 일주일 간 솔로랭크(챌린저 티어 기준)에서 픽률 34.9%(5위), 밴율 43.32%(5위), 승률 52.31%를 기록하며 여전한 성능을 입증했다. 글로벌 대회에서도 9.12 패치 이후 밴픽률 92.3%, 승률 50%를 달성했다.
'라스칼' 김광희(왼쪽)와 '소드' 최성원.
이에 오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 아시아 지역 경기에서도 아트록스는 각 경기의 핵심 픽이 될 공산이 크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아시아 지역 경기는 지난 26일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9.13 패치로 진행된다. 9.13 패치는 9.12 버전으로 펼쳐진 모든 대회에서 밴픽률 100%를 달성한 카르마, 세주아니가 너프됐고, 하향 후 주춤했던 사일러스가 소폭 상향을 받았다. 아트록스는 변동 사항이 없기 때문에 9.12 패치의 성적이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아트록스를 주력으로 사용할 선수는 누가 될까? 우선 그리핀은 ‘소드’ 최성원에게 칼을 쥐어줄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최성원은 서머 시즌 들어 아트록스로 승률 80%(4승 1패), KDA 14의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9.12 버전 이후엔 전승(2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싱 버팔로(전 퐁 부 버팔로)의 탑 라이너 ‘라이조’도 2경기 전승(KDA 4)을 달성하고 있어 상대할 팀들은 주의해야 한다.
'도인비' 김태상. /LPL 공식 SNS 제공.
개막전 킹존과 펀플러스의 경기는 ‘아트록스 대전’으로 추측할 수 있다. 두 팀은 아트록스로 라인 스왑이 가능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킹존은 ‘라스칼’ 김광희와 ‘커즈’ 문우찬은 각각 아트록스로 승률 50%를 기록했다. 펀플러스는 아트록스로 서머 시즌 큰 재미(5승 1패)를 봤다. 각각 미드, 탑, 정글을 맡고 있는  ‘도인비’ 김태상, ‘짐준’ 김한샘, ‘티안’ 가오톈량 모두 아트록스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김태상은 지난 23일 RNG의 심장 ‘우지’ 지안즈하오를 찢어버리는 등 인상적인 아트록스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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