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한선태, 볼볼볼 했으면 2군 내려보냈을 것" [현장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27 16: 30

류중일 감독이 '비선수 출신'으로 KBO리그에 첫 데뷔한 한선태를 거듭 칭찬했다. 
한선태는 지난 25일 SK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6일 SK전에도 연투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 무실점. 
류중일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한선태에 대해 "첫 경기 보다 어제 훨씬 낫더라. 첫 날에는 긴장을 했는지 스트라이크를 밀어넣으려 하고, 어제는 한 번 등판한 뒤라 그런지 여유도 있어 보이더라"며 "변화구로 커브와 체인지업(포크)도 잘 들어갔다"고 칭찬했다. 

9회초 2사 1루 상황 LG 투수 한선태가 포수를 향해 2아웃이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26일 경기에선 첫 타자 김재현을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체인지업(포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전날 안타를 맞은 이재원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고, 2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로 까지 나왔다.
류 감독은 "첫 날에 볼볼볼 볼질을 했으면 아마 2군으로 내려보냈을 것이다. 3볼에서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잘 던졌다"며 "앞으로 볼질 안 하고 대량실점 안 하면 당분간 1군에 있을 것 같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신정락이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타자 서상우가 1군에서 말소됐다. 선발 라인업은 이천웅(중견수) 정주현(2루수) 이형종(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우익수) 조셉(1루수) 오지환(유격수) 유강남(포수) 구본혁(3루수)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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