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 ‘코어장전-임팩트’의 팀 리퀴드, 우승컵 재탈환 조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7 17: 21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시즌 2주차까지의 부진은 기우였다. 스프링 시즌 우승팀의 품격을 살려 서머 시즌 1위에 복귀한 팀 리퀴드가 LOL 지역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즈’의 북미-유럽 지역 경기에서 유럽의 호랑이 프나틱을 상대한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북미-유럽 중 최강 지역을 가리는 ‘리프트 라이벌즈: 블루 리프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LCS 스튜디오에서 클라우드 나인과 G2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지난 2019 스프링 시즌 화려한 성적을 거둔 6팀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결전에 임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여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2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월드 디펜딩 챔프’다.
‘속도의 G2’와 그 공세를 기민한 대처로 막고 승리를 거머쥔 ‘전승 가도’ 프나틱이 소속된 유럽 지역은 뚜렷한 강자 없이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지고 있는 북미 지역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9 MSI에서 선보인 G2의 퍼포먼스와 물 오른 프나틱의 상체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G2는 평균 경기 시간이 26분 49초밖에 되지 않고, 프나틱은 분당 골드 수급 능력이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최고 수준이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 중 왼쪽부터 '임팩트' 정언영, '코어장전' 조용인,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에 개막전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팀 리퀴드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기에 프나틱과 견줘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팀 리퀴드가 상대할 프나틱은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이적 공백을 잘 메운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과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우승 주역인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이 강력한 미드-정글을 구성하고 있다. 그간 프나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은 점차 폼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왼쪽부터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 '힐리쌍' 지드라베츠 갈라보프.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팀 리퀴드는 자신들의 강점을 완벽하게 살려야 한다. 지난 스프링 시즌과 2019 MSI에서 드러났듯이 팀 리퀴드는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튼튼한 하체가 큰 장점이다. 일리앙 펭은 골드 수급, 데미지, KDA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리그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조용인의 시야 장악과 어시스트 능력 또한 리그 최고 수준이다.
LCS는 지난 2017년 시작된 ‘리프트 라이벌즈: 블루 리프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영광을 누렸으나, 지난 2018년 열린 두 번째 대회는 완패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팀 리퀴드는 2019 MSI 4강전에서도 ‘월드 챔피언’ IG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팀 리퀴드가 개막전에서 ‘대어’ 프나틱을 낚을 수 있다면, 파이널 경기까지 LCS의 등불은 환하게 빛날 가능성이 높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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