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대행 ”김기훈, 가운데만 보고 던지라고 했다”[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27 18: 25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김기훈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기훈은 원래 구위, 구속은 좋은데 제구력이 문제였다. 어제도 1회 흔들려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2회부터는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기훈은 지난 26일 경기에서 6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김하성-이정후-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sunday@osen.co.kr

박흥식 감독대행은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기훈을 다독였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이날 상황에 대해 “마운드에 올라가서 김기훈에게 2군에서 던진다고 생각하라고, 공이 좋으니 가운데만 보고 던지라고 말했다. 포수에게도 코너워크하지 말고 가운데 앉으라고 말했다. 김기훈이 위기를 잘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제 김기훈은 공에 회전이 좋고 힘이 있었다. 타자들의 타이밍이 조금씩 밀리더라. 직구가 좋아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한 것 같다”고 평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어제 좋은 결과를 내기는 했지만 선발투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구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