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다".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는 게 에이스의 역할.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에이스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27일 포항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선 린드블럼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151km의 직구를 비롯해 컷패스트볼, 포크볼,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12승째. 두산은 삼성을 9-1로 꺾고 21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연패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다. 어제 오늘 비가 오고 날씨가 너무 습해서 땀이 많이 났다. 공이 땀에 미끄러질 정도였는데 야수들이 점수를 일찍 내준 덕분에 심적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에이스답게 완벽한 피칭으로 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타자들도 찬스 때마다 고르게 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