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모두 기록했다.
김하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12호 홈런과 16호 도루를 성공시켜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팀은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커브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실투성으로 커브가 들어와서 담장을 넘길 수 있었다”며 홈런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서 “중심타선에서는 공격에 집중하지만 테이블 세터로 배치될 때는 득점권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득점권 상황을 만들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다”고 1회 도루 배경을 설명했다.

20-20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김하성은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20-20 기록에 욕심은 없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인구 변화로 인해 타자들의 전반적인 성적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물론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분명 공이 덜 날아가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중반이다. 올라올 타자들을 올라올 것”이라면서 “나만 잘 안나가는 공을 쓰는 것도 아니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