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300억원 유리몸 전락…4번째 부상, 7월까지 결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28 05: 22

뉴욕 양키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0)이 300억원짜리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쉬맨 양키스 단장은 “스탠튼이 7월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8월이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스탠튼은 지난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주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검진 결과 후방십자인대 염좌.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한 달 넘게 공백기가 불가피해졌다. 

7회초 1사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 youngrae@osen.co.kr

올해만 각기 다른 부위로 벌써 4번째 부상이다. 지난 4월2일 왼쪽 이두근 염좌로 시즌 첫 IL에 오른 스탠튼은 재활 경기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왼쪽 어깨 부상까지 당하며 빅리그 복귀가 늦어졌다. 두 달 넘게 흘러 지난 19일에야 메이저그로 돌아왔지만 6경기 만에 다른 부상으로 또 이탈했다. 
스탠튼은 올해 연봉 2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억원 고액을 받는다. 양키스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12위 고액이지만 부상 때문에 9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1타수 9안타 타율 2할9푼 1홈런 7타점 4득점. 지난 2년간 각각 159경기, 158경기로 풀타임 시즌을 뛰었지만 올해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스탠튼은 양키스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158경기 타율 2할6푼6리 38홈런 100타점 OPS .852를 기록했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처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첫 가을야구였던 디비전시리즈에서 22타수 5안타 타율 2할3푼8리 1홈런 1타점 OPS .654로 부진해 양키스 팬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는 벌써 4번째, 반복되는 부상으로 뉴욕 팬들의 실망감이 크다. 
스탠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52승28패 승률 6할5푼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양키스는 스탠튼의 부상 기간 ‘홈런 1위’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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