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넷+쐐기타' 최지만, 27년만의 진기록…TB 18회 연장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28 08: 50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대타로 나와 볼넷 3개에 쐐기타를 쳤다. 
최지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된 뒤 연장 10회초 대타로 교체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연장 돌입 이후 볼넷 3개를 얻은 건 지난 1992년 9월25일 뉴욕 메츠 다릴 보스턴 이후 27년만의 진기록이기도 하다. 
10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최지만은 미네소타 구원 블레이크 파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26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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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도 최지만은 잭 리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연결했다. 시즌 27번째 볼넷이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로 남았다. 
14회초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선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또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3연타석 볼넷. 상대 폭투 때 2루까지 갔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17회초에는 카일 깁슨과 2구째를 받아쳐 1루 파울플라이 아웃. 하지만 4-2로 리드를 잡은 18회초 2사 1,3루에서 라인 하퍼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 
이날 경기는 연장 18회 접전 끝에 탬파베이가 5-2로 승리했다. 18회초 1사 만루에서 얀디 디아스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2연패를 끊고 46승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2연승이 끝난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는 52승28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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