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잠깐의 불리함을 빠르게 역전한 프나틱이 시원한 경기력으로 클라우드 나인을 완파했다.
프나틱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 블루 리프트’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클라우드 나인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라이벌 관계가 무색하게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는 1일차 전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초반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갱플랭크가 허무하게 쓰러지며 프나틱에겐 비상 알람이 울렸다. 프나틱의 전술 핵심인 ‘브록사’ 매즈 페데르센의 자르반 4세는 동선이 완전하게 꼬여 ‘승부수’를 걸어야 본인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다. 매즈 페데르센의 자르반 4세는 탑 라인에서 끈질기게 잠복해 ‘리코리스’ 에릭 리치의 아트록스를 처치하고 한 숨 돌렸다.

정글이 살아나자 기본적으로 라인전 능력치가 높은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시비르는 클라우드 나인의 포탑 골드를 연이어 뜯고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15분 경 프나틱은 엇박자 에이스와 함께 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리고 승기를 굳혔다.
18분 경 브라움의 방패에 포격이 끊기면서 프나틱은 한타에서 크게 패배했다. 그러나 2대4 전투에서 팀 리포프섹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기민한 카이팅으로 판을 뒤집으려는 적들을 손쉽게 제압했다. 이후 내셔 남작이 등장하자 프나틱은 장비를 구매한 뒤 천천히 시야를 장악했다.
결국 23분 경 마지막 한타에서 완승한 프나틱은 그대로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게 1일차 전승을 선물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LEC의 G2, 프나틱, 오리겐이 각각 클라우드 나인, 팀 리퀴드, TSM을 격파했다. G2는 무려 23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등 ‘속도의 제왕’ 다운 면모를 제대로 선보였다. 1일차에서 스윕패를 당한 LCS는 2경기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선전했던 팀 리퀴드에게 첫 승의 희망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