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파울볼 사고' 美 상원의원, ML 사무국에 안전 그물망 확대 촉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28 15: 04

미국 상원의원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안전 그물망을 확대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야후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태미 덕워스와 딕 더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에서 안전 그물망 설치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두 상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메이저리그와 모든 구단들은 팬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그물망 설치를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야한다. 이 문제는 다음 시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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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선수들은 시속 100마일(160.9km)이 넘는 타구를 필드와 관중석으로 날리고 있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매년 1800명이 파울볼과 관련된 부상을 입는다. 안전 그물망 확대는 이러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와 각 구단들의 팬들에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근 일어나는 부상과 사망 사고를 보면 이는 충분치 않다. 우리는 모든 팀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전 그물망 이슈는 지난달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 외야수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파울타구에 2살배기 여자아이가 머리를 맞아 두개골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으면서 촉발됐다. 알모라 주니어는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파울볼 관련 사고는 최근 캐런티드 레이트 필드(화이트삭스 홈구장)와 다저 스타디움(다저스 홈구장)에서도 발생했다.
휴스턴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안전 그물망 확대를 고려중이지만 이번 시즌까지는 지금 상태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트삭스, 워싱턴, 텍사스,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즌 중에 안전 그물망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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