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끝난 지 어언 12년. 성과에 힘입어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간 ‘신비한 동물사전’ ‘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 다양한 스핀오프(spin-off) 작품이 등장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또한 기존 스토리와의 연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 그러나 개발사 WB게임즈 샌프란시스코의 부사장 조나단 나이트는 “나만의 모험을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스토리 연관성은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28일 나이언틱은 해리포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새로운 AR 게임인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한국에 출시했다. ‘인그레스’ ‘포켓몬고’의 개발사 나이언틱과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가 공동으로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하는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노출될 위험에 놓인 마법 세계’ 테마 아래 유저들이 직접 모험을 겪고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를 담았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서 유저들은 자신이 생각한 본연의 모습을 인게임에 투영할 수 있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또한 인게임 내 유저들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에 따르면 유저들은 게임을 시작할 때 ‘마법봉’ ‘직업’ ‘기숙사’ ‘이름’ ‘사진’ 등 마법사가 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마법부 신분증’에 등록할 수 있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오리지널 스토리 편입이 ‘나만의 모험’을 방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세계관이 ‘죽음의 성물’ 이후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후속 스토리는 아니다”며 “유저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기존 IP 팬들을 위해 “오리지널 캐릭터를 인카운터 형식으로 많이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켓몬 고’에도 지난 2018년 12월 ‘트레이너 배틀’ 기능이 추가된 만큼, ‘마법 결투’의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추가 여부에 대해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대전 콘텐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