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까지 던진다는 日괴물 고교생, 현실화 될까? [이선호의 야큐이야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28 17: 02

"170km까지 던진다".
일본 고교야구 역대 최대 구속 투수 우완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 3학년)가 170km까지 던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본 이바라키현의 쓰쿠바 대학교 야구 감독이자 일본 최고의 동작해석 전문가 가와무라 다카시 교수가 분석한 결과이다. '스포츠닛폰'이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이다.  
가와무라 교수는 사사키의 투구폼을 면밀히 분석했다. 왼발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흔들림 없이 오른발에 완전히 체중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상체의 힘을 빼는 모습은 오타니 쇼혜이도 없는 고급 기술이라는 것. 힘을 뺀 상태에서 탄력이 좋아 파워와 스피드가 나온다는 것이다. 

사사키의 163km 투구를 보도한 '스포츠닛폰'의 지면.

아울러 오른쪽 허벅지에 체중을 싣고 어깨가 수평 그대로 체중이동을 하고 오른쪽 팔꿈치를 올리기 쉽다는 점도 거론했다. 디딛는 왼발도 흔들리지 않아 하체의 힘이 상체와 공에 제대로 전달하는 점도 칭찬했다. 앞으로 상체의 힘이 좋아지고 간결하게 팔스윙과 던진 다음에도 오른팔이 채찍처럼 몸에 휘감으면 170km까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와무라 교수는 "사사키는 향후 오타니를 능가할 가능성 있고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아직 미완성인데도 163km를 숫자를 내고 있다. 완성된다면 도대체 어느 수준의 공을 던질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스포츠닛폰'은 사사키가 인류 최고의 속도를 향한 미래도가 끝이 없다고 기대했다.   
가와무라 교수는 아울러 인간 구속의 한계에 대해 "이미 170km를 던진 투수가 있다. 180km가 한계"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을 던질 때는 팔과 윗부분을 연결하는 인대에 큰 부담이 된다. 강력한 부하를 견뎌내는 인대가 굵고 강해야 하고, 향후 적응하느냐에 따라 180km를 던지는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최고구속은 105.91마일(약 169.1km)이다.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와 힉스(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가 기록했다. 일본은 오타니가 2016년 니혼햄 시절 기록한 165km가 최고구속이다. 그러나 힉스나 오타니는 팔꿈치에 탈이 났다. 그만큼 팔꿈치에 부담이 크다. 
사사키는 지난 4월 국가대표 훈련 경기에서 163km를 기록했다. 190cm-86kg의 체격 조건을 갖췄고 2020년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일본대표팀의 에이스로 오늘 8월 30일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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