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결승골' 김현성, 남기일 만나 만개한 득점 감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29 05: 32

[OSEN=성남, 이승우 인턴기자] 김현성(30, 성남)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남기일 감독을 만나 위력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성남은 28일 저녁 7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김현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김현성은 이날 2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현성은 항상 득점력에 물음표를 달고 다니던 공격수였다. 이 경기 전까지 2009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무대를 밟은 이래 김현성이 터뜨린 골은 17골에 불과했다. 2016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후엔 3시즌 동안 단 1골만을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올해는 김현성의 행보가 남다르다. 지난 3월 31일 강원과 경기에서 자신의 리그 1호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2-1로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날도 김현성은 득점포를 기록했다. 김소웅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주현우가 잡아 슈팅했다. 권태안이 선방했지만 김현성은 리바운드볼을 밀어넣어 1-0으로 앞서는 골을 기록했다.
김현성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1년 대구 임대시절 넣은 7골이다. 하지만 벌써 3호골을 기록한 김현성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현성의 남다른 경기력은 남기일 감독의 작품이다. 김현성은 "골대 쪽으로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조언이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세세한 조언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남기일 감독의 조언이 연속골의 비결이라 밝혔다.
김현성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산을 떠나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성은 시즌 초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현재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데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김현성은 "공격포인트 15개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성에게 새로 영입될 외국인 공격수와 경쟁이 남아 있다. 성남은 최근 계약을 해지한 자자를 대신할 외국인선수를 물색 중이다. 남기일 감독에 따르면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놓쳤지만 그와 비슷한 능력이 있는 선수와 협상 중이다. 최근 물오른 감각을 유지해 성남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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