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방문 허탕친 벤투호, WC 2차예선 새얼굴 발굴 차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29 05: 50

[OSEN=이승우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코칭스태프가 울산을 방문했지만 허탕을 쳤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위해 새로운 얼굴 발굴 작업 중이지만 쉽지 않다.
울산 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일본 우라와 레즈에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서 2-1로 이겼지만 2차전서 완벽히 뒤집혔다.
이날 벤투호의 코치진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가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울산이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무의미한 방문이 됐다.

이날 김인성과 김태환이 좌우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고 김보경은 후반 교체 출전했다. 윤영선도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좋은 활약으로 코치진 눈에 들어야했지만 우라와의 조직력에 힘을 못쓰는 모습만 보여줬다.
벤투호는 9월부터 시작될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의 선수들을 확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정된 선수 기용폭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풀에 많은 후보 선수들을 포함시켜 자신의 전술에 맞게 훈련시킨다. 많은 선수들을 관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1월 아시안컵을 통해 벤투식 점유율 축구의 한계가 드러났다. 맞불을 놓는 강팀에겐 잘 들어맞지만 마음 먹고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는 팀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변수를 줄 수 있는 새 얼굴이 필요하다. 
벤투호는 2차예선에서 아시아팀들을 상대한다. ACL에서 아시아 각국 국가대표급 자원을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리그에서 활약도 중요하지만 ACL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아진다.
벤투 감독이 아시아무대에서 통할 뉴페이스를 발견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전북 현대마저 상하이 상강에 패하면서 2차예선 전까지 K리거들이 ACL 무대에서 활약할 일이 없어졌다. 국가대표 후보군에 좋은 선수들을 많이 포함시켜 관찰하고 싶은 벤투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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