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이는 선발로 가야하는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투수 김원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5.67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 5경기까지 평균자책점 2.05으로 에이스 못지 않은 피칭을 펼친 김원중은 4월 28일 두산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기복있는 모습이 이어졌다.
6월 4차례 등판해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8.35로 부진했던 김원중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루 전인 27일 김원중은 부산 KT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김원중 스스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양상문 감독은 "어제(27일) 경기를 마친 뒤 원중이와 이야기했다. 실점이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본인은 감춘다고 하지만,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며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원중이는 선발로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반에 좋았던 모습을 찾도록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김원중이 빠진 자리에는 최영환이 채웠다. 동시에 양상문 감독은 오는 2일에 서준원을 콜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 감독은 “날짜 상으로는 다음주 화요일에 서준원이 등록 가능하다.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차 지명 서준원은 6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휴식 차원으로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