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웠던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활발한 발걸음을 보여준 TSM이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1위 프나틱을 제압하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TSM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 블루 리프트’ 그룹 스테이지 2일차 프나틱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TSM은 적의 난전 유도에 흔들리지 않고 천천히 포인트를 쌓아 ‘대어’ 프나틱을 낚는 성과를 올렸다.
TSM은 경기 초반 무리한 탑 다이브로 큰 손해를 봤다.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아트록스는 적 니코와 엘리스의 다이브 시도를 끈질기게 버텼다. 공방전 끝에 결국 사망했으나, 가브리엘 라우의 아트록스는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니코를 데려갔다.

TSM과 프나틱은 14분까지 치열한 ‘시소 게임’을 벌였다. TSM이 탑 라인에서 이득을 얻으면 프나틱은 봇 라인에서 성과를 냈다. 경기의 균형은 TSM이 먼저 합류하면서 깨졌다. 11분 경 봇 라인 다이브로 자신감이 상승한 TSM은 15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하며 골드 격차를 2000 이상 내고 바다 드래곤도 획득했다.
천천히 전진하던 TSM은 24분 경 소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스노우볼에 가속이 붙었다. 3분 뒤 벌어진 한타에서 적절한 ‘어그로 핑퐁’ ‘스턴 연계’로 소득을 올린 TSM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고 승기를 굳혔다.
프나틱은 꾸준하게 난전을 유도했으나, 매번 대패하며 골드 격차는 8000 이상 벌어졌다. 받아치기에 능한 조합을 가져온 TSM은 적들의 공세를 단단하게 방어하며 약 33분까지 8데스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8킬을 올렸다.
TSM은 급하게 돌진하지 않았다. 프나틱의 옆구리를 천천히 요리한 TSM은 34분, 36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팀 리퀴드가 G2, 오리겐을 연이어 완파하며 바뀐 유니폼처럼 ‘북미의 희망’이 됐다. 팀 리퀴드는 ‘임팩트’ 정언영, ‘코어장전’ 조용인의 뛰어난 활약에 다른 라인의 부활이 더해지면서 멋진 결승전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LEC는 2일차 2경기에서 오리겐이 TSM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1위를 확정지었다. 어드밴티지를 획득한 LEC는 오는 30일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첫 3경기 ‘엔트리 추후 선택권’을 가진다. 상대방을 보고 출전 팀을 결정할 수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