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류현진은 가족과 한국 모두에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
LA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 언급하며 호투를 기대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4번째 10승 도전 경기다. 그리고 쿠어스필드에서의 열세를 만회해야 하는 등판이기도 하다.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2017년이었다.

그는 “류현진이 안타를 몇 개 맞고, 몇 점을 내줄 지, 이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2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콜로라도에서 선발 투수의 목표는 다른 선발 투수들보다 더 잘 던지는 것이다. 류현진은 항상 그 기회를 잡았고 마운드에 있는 동안 선발 투수로 역할을 다했다. 오늘도 그게 목표일 것이다”며 밝혔다.
이어 2년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건강한게 가장 큰 이유다.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볼배합과 스터프 등은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이 달라졌다”면서 “이전에도 류현진을 상대로 만나봤고,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것도 봤다. 그는 부상 중에도 언제나 우리의 시선에 있었고,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나아졌다. 이제는 올스타전의 잠재적인 선발 투수로 언급되고 있다. 류현진의 조국과 가족들 모두에게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등판의 주안점으로 “구장의 효과”를 언급하며, “패스트볼의 커맨드, 체인지업과 느린 변화구 등의 능력이 중요할 것이다”며 전날(28일) 경기 33안타 22점의 난타전이 벌어진 것을 상기시키며 조심스러운 투구를 펼치기를 바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