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특급' 원투 펀치'도 극복 못한 쿠어스 필드의 악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6.29 18: 02

LA 다저스의 원투 펀치 류현진과 워커 뷸러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17승을 합작하며 다저스의 선두 질주에 큰 공을 세운 류현진과 뷸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7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먼저 28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로 나선 뷸러는 5⅔이닝 7실점(1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패전 위기에 놓였던 뷸러는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화를 면했다. 
다저스는 7회 맥스 먼시의 좌월 투런 아치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9회 맷 비티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안타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월 3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12-8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다시 한 번 천적과 로키산맥 앞에서 좌절했다. 악연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강판됐다. 4번째 10승 도전은 쿠어스필드의 로키산맥 앞에 좌절했다.총 7실점으로 류현진이 강판되고 있다. / eastsea@osen.co.kr

10승 고지를 향한 재도전에 나선 류현진도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쿠어스필드 통산 4경기 1승 3패(평균 자책점 7.56)에 그쳤던 류현진은 29일 콜로라도 상대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피홈런 7개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데이비드 달, 놀란 아레나도, 팻 발라이카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피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천적' 아레나도를 또다시 극복하지 못했다. 아레나도는 류현진과 만나 타율 5할7푼1리(21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으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4번 3루수로 나선 아레나도는 1회 류현진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고 4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이로써 '6월의 투수상' 경쟁에서도 밀려나게 됐다. /what@osen.co.kr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록키스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콜로라도는 선발투수로 피터 램버트를, LA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내세웠다.3회말 4실점 허용한 LA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아쉬워하며 더그아웃 향하고 있다. 뷸러는 이전 등판 경기서 16K 잡아내며 완투승 이끌었다.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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