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후랭코프가 복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랭코프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 이후 43일 만에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후랭코프는 복귀전 첫 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서 손아섭의 중견수 뜬공으로 민병헌을 3루까지 진루시켰고 전준우에게는 몸에 맞는 공과 도루를 내줘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대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윌슨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후랭코프는 2회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나종덕에게 2루타,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민병헌과 손아섭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0-2 리드를 허용했다.
3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랭코프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후랭코프는 4회 1사에서 신본기에게 빗맞은 안타와 폭투를 내주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후랭코프는 박치국과 교체돼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76구였다.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후랭코프의 책임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후랭코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팀이 0-3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후랭코프는 경기가 이대로 두산의 패배로 끝나면 시즌 4패를 기록하게 된다./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