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KT는 2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6승(45패) 째를 거뒀다. 아울러 승률 0.450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35승 44패 승률 .443)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33승 47패.
KT 선발 투수 라울 알칸 타라와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이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KIA가 먼저 선취점을 뽐아냈다. 4회 박찬호와 터커의 연속 안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최형우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창민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류승현 타석에서 나온 포일과 땅볼로 2-0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KIA의 점수가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이명기의 땅볼로 추가 진루가 이어졌고, 박찬호의 적시타가 나왔다. 점수는 3-0.
KT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양현종이 좌측 내전근 미세통증으로 내려갔고, 하준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2사 후 로하스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황재균의 안타가 나왔다. 하준영이 내려가고 고영창이 올라왔지만, 박경수의 안타 뒤 장성우와 대타 김민혁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7회말 KT는 선두타자 윤석민의 안타 뒤 조용호의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는 행운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유한준이 병살타를 쳤지만, 로하스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KT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8회말 장성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알칸타라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뒤 주권과 이대은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고, 4연승과 함께 6위 상승의 기쁨을 누렸다. 알칸타라는 시즌 6승(7패) 째를 수확했고, 이대은은 시즌 2호 세이브를 챙겼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