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출루하고도 무득점, 답답했던 두산 타선[오!쎈 현장분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29 21: 35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2연승과 롯데전 6연승 행진도 멈췄다.
이날 두산은 많은 찬스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2회 무사 1루에서는 허경민이 병살타를 쳤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박세혁과 정진호가 찬스를 날렸다. 5회 1사 2루에서는 최주환과 김재환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1사 1, 2루와 8회 2사 2, 3루 찬스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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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8안타 3볼넷 1사구에 실책 출루를 더해 1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주자들 중에서 홈으로 돌아온 주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잔루는 11개였다.
두산 타선은 결코 약한 타선이 아니다. 올 시즌 팀 득점(406) 리그 2위에 올라있는 강타선이다. 득점권 타율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2할7푼5리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6월 득점권 타율은 2할7푼9리(리그 3위)로 오히려 페이스가 더 좋은 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의 모습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3번에 배치된 최주환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최주환은 홀로 잔루 5개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지며 1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가 5.5게임차까지 벌어졌던 2위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3.5게임차로 SK를 맹렬히 추격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SK와 다시 4게임차로 멀어졌다. 
득점 기회가 아무리 많아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두산에게는 찬스가 많았던만큼 아쉬웠던 경기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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