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승을 이어가며 순위도 한 단계 올라섰다.
KT는 2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6승(45패) 째를 거뒀다. 아울러 승률 0.450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35승 44패 승률 .443)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타선에서 로하스 멜 주니어와 장성우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힘을 냈다. 알칸타라에 이어 주권과 이대은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KT는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알칸타라가 4회 실투와 실수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고 이후 호투하며 7회까지 버텨줬고,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된 것이 의미가 크다. 주권과 이대은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6회 대타 기용 등 승부를 걸었는데,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했고, 이후 역전과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포수 장성우의 투수 리드가 좋았고, 굳히기 홈런까지 터트려 승리의 1등 공신이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연고지팀인 유신고의 황금 사자기 우승을 축하하고, 그 기운이 우리에게도 전달돼 위즈파크를 찾은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